상반기 평균 여자부 2286명-남자부 2192명
전 시즌 대비 여자부 평균관중 23% 껑충
오후 5시→7시 등 관중 유치 노력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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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프로배구 V-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여자부 평균관중이 남자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26일 공개한 상반기 결산 자료에 따르면 여자부 1~3라운드 평균관중은 2286명으로 남자부(2192명)보다 더 많았다.

지난 시즌 상반기 당시 남자부 평균 관중이 여자부보다 500명 이상 더 많았음을 돌아본다면 눈에 띄는 ‘추월’이다.

특히 남자부 평균관중이 지난 시즌보다 7% 감소한 반면 여자부는 23%나 껑충 뛰어 대조를 이뤘다.

여자부의 이같은 인기몰이는 평일 오후 5시에서 7시로 경기 시작 시간을 늦추고, 또 치열한 경기와 순위 싸움 등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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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여자부 경기는 남자부 경기가 시작되기 전인 평일 오후 5시에 열렸지만, 올 시즌부터는 여자부도 오후 7시에 개별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예컨대 인천 계양체육관을 연고로 사용하는 대한항공(남자부)과 흥국생명(여자부)의 경우 지난 시즌엔 흥국생명이 평일 오후 5시, 대한항공이 오후 7시에 연달아 홈경기를 치렀지만, 올 시즌부터는 서로 다른 날 오후 7시에 홈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또 1위 IBK기업은행부터 4위 한국도로공사의 승점차가 4점에 불과할 만큼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는 점도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1~3라운드 프로배구 평균 시청률은 남자부 1.03%, 여자부 0.8%로 지난 시즌 대비 각각 0.15%p와 0.02%p씩 증가했다.

상반기 최고 시청률 경기는 남자부 KB손해보험-현대캐피탈(11월23일·1.84%), 여자부 현대건설-KGC인삼공사(12월5일·1.25%)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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