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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라이트급 상위 랭커 케빈 리와 알 아이아퀸타가 UFC 파이트 나이트 밀워키(UFC on FOX 31)에서 약 5년 만에 리턴매치를 펼친다.

2014년 2월 UFC 169에서 펼쳐졌던 두 사람의 첫 번째 맞대결은 아이아퀸타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리는 UFC 전적 10승 3패로 아이아퀸타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렀고, 더 많은 승리를 거뒀다. 랭킹 또한 8위 아이아퀸타보다 4계단이나 앞서 있다. 현재는 두 선수의 위치와 입장이 바뀐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리는 데뷔전이었던 아이아퀸타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이후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마이클 키에사, 에드손 바르보자 등을 꺾으며 승승장구했다. 최근 7경기에서 패배는 지난해 10월 UFC 216에서 토니 퍼거슨과의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 뿐이다. 나머지 6경기에서는 모두 피니시 승리를 거뒀다.

리는 현지 매체인 MMA 정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더 이상 그 싸움을 (커리어의) 초석으로도 여기지 않는다”며 1차전 패배에 신경쓰지 않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때와) 완전히 다른 파이터다. 그 이후로 12경기를 치렀고, 더 큰 도전을 했다. 나는 매 경기 나아진다고 느끼고 있고, 아이아퀸타와의 경기도 또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SNS에도 “아이아퀸타는 지난번과 같은 꼬맹이와 싸운다고 생각하겠지만 내 눈을 보면 그 차이를 알게 될 것”이라며 예전과는 다른 싸움이 될 것이라는 도발 섞인 각오를 전했다.

하지만 아이아퀸타도 종합격투기 전적 13승4패1무로 호락호락한 파이터는 아니다. 비록 지난 4월 UFC 223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만나 승전 레이스가 중단됐지만 호르헤 마스비달, 디에고 산체스 등을 연속으로 잡아내며 5연승을 내달리기도 했다.

아이아퀸타는 리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그가 터프하고, 강하고, 젊고, 경험이 부족했던 것을 기억한다”며 “이제 그는 무르익었고, 더 크고 강해졌으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라며 지금이 리턴매치를 펼칠 적기임을 강조했다.

한편 UFC 파이트 나이트 밀워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생중계되며,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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