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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공격 코트를 혼동하는 촌극이 프로농구에서 빚어졌다.

전주KCC의 송교창은 12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KGC와의 경기 3쿼터 시작과 함께 첫 득점을 성공했다.

하지만 송교창은 전반전과 같은 골대에 골을 넣었다. 한국프로농구(KBL)의 규칙 상 3쿼터부터는 서로 코트를 바꿔 공격해야하는데 혼선이 빚어진 것이다.

3쿼터 시작 후 10초 만에 나온 송교창의 득점 전까지는 심판이나 양 팀 선수 모두 잘못된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가 중단됐고 송교창의 득점은 인정된 뒤 코트를 바꿔 경기를 이어갔다.

KBL 경기 규칙 44조 2항 ‘정정할 수 있는 실수’에 나온 ‘실수가 발생하고 그것이 발견되기 전에 발생한 파울, 득점, 지난 시간 그리고 다른 추가적인 사항은 유효한 것으로 남는다’는 조항에 따른 판단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3쿼터 공격 시작은 원래 KGC가 해야 했으나 이것도 착각해 KCC의 공격부터 시작됐다. 이에 따라 4쿼터는 KGC의 공격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KBL은 "경기 미숙에 대한 관련자 징계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실수에 대한 대처는 제대로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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