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제공
[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프로농구가 개막한지 한 달하고도 이틀 만에 리온 윌리엄스(32)가 세 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원주 DB는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2라운드 안양 KGC와의 경기서 저스틴 틸먼의 손가락 부상으로 대체해 계약 맺은 윌리엄스를 코트로 불러드렸다.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고양 오리온을 시작으로 KBL에 입문한 윌리엄스는 이후 KT, SK 등에서도 활약, 올해는 SK, 오리온에서 대체 선수로 뛴 그는 DB에 정착했다.

이날 19점, 18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으로 골밑을 장악하며 팀의 92-65 승리를 이끈 윌리엄스는 경기 후 “정규 선수로 계약했다는 점이 심적으로 도움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그냥 내 스타일대로 하라고 하셨다”며 “만약 큰 선수들과 했다면 내가 외곽플레이를 많이 소화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나보다 작은 선수들과 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리바운드가 쉽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윌리엄스의 키는 198cm다.

이상범 DB 감독은 “윌리엄스의 합류로 제공권에서 밀리지 않았고 2대2 수비가 좋아졌다. 워낙 한국스타일을 잘 아는 선수라 이해도가 높다. 알아서 하는 것도 있다”면서도 “윌리엄스가 3점 슛까지 구사할 수 있어야 다른 리그에서도 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윌리엄스가 새로 합류한 DB는 이날 1승을 추가하며 5승 9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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