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라켈 페닝턴(미국)과 저메인 드 란다미(네덜란드)간의 여성 밴텀급 대결에서 드 란다미가 전 UFC 여성 페더급 초대 챔피언으로써 자존심을 지켜냈다.

드 란다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 여성 밴텀급 페닝턴과의 경기에서 3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통산 9승 7패의 라켈 페닝턴(미국)과 전 페더급 챔피언이자 7승 3패 전적의 저메인 드 란다미(네덜란드)의 대결은 이날 UFN 139 메인 카드 네 번째 경기였다. 정찬성과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대결은 메인이벤트로 여섯 번째 경기다.

이 경기는 페닝턴이 시작과 동시에 밀어붙이며 케이지 끝으로 몰아붙여 클린치 싸움으로 이끌고 갔다. 하지만 클린치 싸움이 길어졌고 다소 지루하게 1라운드는 종료됐다.

2라운드는 두 선수의 난타전이 지속됐고 페닝턴이 조금 더 펀치를 허용하며 코에서 피가 나며 혈전이 됐다. 드 란다미는 좀더 긴 피지컬을 이용해 자신은 공격하고 맞지 않는 공격을 계속하며 유리함을 점했다. 이에 페닝턴은 1라운드와 비슷하게 다시 케이지 끝으로 몰고 가며 클린치 싸움으로 체력을 경감시키는 경기를 했다.

결국 3라운드까지 간 승부는 페닝턴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 비해 드 란다미는 피지컬을 활용한 데미지를 최소화 하는 경기 운영이 지속됐다. 페닝턴이 많은 공격을 해도 드 란다미는 거의 맞지 않으며 피지컬의 우월함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경기 운영면에서 드 란다미의 우세함이 돋보이며 경기는 3라운드가 지나도 끝나지 않아 판정으로 갔다.

승부는 드 란다미의 판정승으로 결정됐고 4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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