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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밀워키 벅스의 올시즌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밀워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4-111로 완승을 거뒀다.

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7일 포틀랜드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고 9승2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9연승 도전에 실패한 채 10승2패가 돼 서부 2위 덴버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밀워키는 에릭 블레드소가 26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통해 승리의 중심에 섰고, 야니스 아데토쿤보 역시 24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의 고른 활약을 통해 제 몫을 다했다. 말콤 브록던(20점 3리바운드 2스틸), 크리스 미들턴(17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가 야투 난조 속에 17점(9어시스트 5리바운드)을 올리는데 그쳤으며, 스테픈 커리 역시 10점(6어시스트)에 묶인 채 3쿼터에는 허벅지 부상까지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클레이 탐슨이 2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혼자만의 힘으로 밀워키의 화력에 맞설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밀워키에게는 8연승 및 홈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던 골든스테이트를 압도적인 격차로 꺾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지난 2년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올시즌 밀워키는 마이크 부든홀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더욱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 아데토쿤보와 미틀턴에게만 지나치게 의존했던 틀에서 벗어났고, 과감하게 시도하는 3점슛이 폭발하며 다크호스를 넘어 그 이상의 돌풍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는 3점슛 성공률이 25.7%(9/35)에 불과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46-38로 우위를 점했고, 상대 실책을 18개나 이끌어낼 만큼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보인 끝에 대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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