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공동취재단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코리안좀비’ 정찬성(31)이 야이르 로드리게스(26·멕시코)에 승리할 가능성이 근소하게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윌리엄 힐 등 베팅업체들이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 페더급을 앞두고 공개한 배당률에 따르면 정찬성의 승리 배당률은 평균 1.82배로 로드리게스(평균 2배)보다 더 낮게 책정됐다.

이는 정찬성 승리에 1만원을 걸고 실제로 정찬성이 이기면 1만8200원을 돌려받지만, 로드리게스 승리를 맞출 경우 2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배당률이 더 낮게 책정된 정찬성의 승리 가능성에 조금이나마 무게가 쏠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정찬성의 낙승을 전망할 수 있을 정도의 격차는 아니다. 9개 베팅업체 등 5다임스의 경우 오히려 로드리게스 승리 배당률을 더 낮게 책정했다. 다른 베팅업체들의 배당률도 정찬성과 로드리게스의 배당률 간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형태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흐름이다.

베팅업체들은 정찬성이 승리하더라도 매우 치열한 승부가 그 밑바탕에 깔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1년 UFC에 데뷔한 정찬성은 종합격투기 전적 14승4패(UFC 3승1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는 지난해 2월 데니스 버뮤데즈(32·미국)전 이후 1년 9개월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다. 지난해 6월 그는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에 전념해왔다.

당초 정찬성의 복귀전 상대는 프랭키 에드가(37·미국)였다. 그러나 에드가가 훈련 중 이두박근 부상을 당하면서 로드리게스로 변경됐다. UFC 랭킹에서는 10위인 정찬성이 15위 로드리게스보다 높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로드리게스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10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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