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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애런 헤인즈의 공백에도 서울SK가 가드 김선형(30)을 내세워 3연승을 거뒀다.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전자랜드와 경기에서 82-69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헤인즈(감기몸살)와 김민수(허리부상)의 결장 속에서도 김선형의 맹활약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김선형은 양 팀 최다 득점인 24점을 몰아치고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 외국인급 활약을 펼쳤다.

문경은 SK 감독은 “요즘 김선형의 슛 밸런스가 좋아졌다”며 “자신이 스스로 주 무기라고 하는 중거리 슛이 고비 때마다 들어간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김선형은 이날 2점 슛 13개 중 9개를 성공시켰고 3점 슛도 3개 중 2개를 적중하는 등 정확도 높은 슛을 보여줬다.

김선형은 경기 후 “너무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헤인즈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금씩 해보자는 마음가짐이었다”며 “특히 1라운드에 전자랜드에 크게 진 것도 오늘 정신 자세를 가다듬는 이유가 됐다”고 전했다. SK는 지난달 전자랜드에 66-101로 크게 패한바 있다.

자신의 중거리 슛에 대해서는 “비시즌에 뭐든 하나를 더 장착하고 나오고 싶어 준비를 많이 했다”며 “대표팀에 있으면서 (이)승현이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는데 그때 하체가 좋아진 것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는 개막전 주력선수 헤인즈와 최준용의 부상으로 약세를 예상했지만 1위 울산모비스를 1.5경기차로 추격중이다.

김선형은 “감독님 등 코칭스태프가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며 “약하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직접 부딪혀보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승리 요인을 전했다.

이어 “헤인즈가 감각을 끌어올리려면 처음부터 100%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다”며 “팀이 많이 도와주면 영리한 선수이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것이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SK는 이날 승리로 7승 4패를 기록, 단독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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