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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전인지(24)가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전인지는 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전인지는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까지 공동 8위, 선두와 4타 차였지만 확실한 상승세를 타며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인지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했지만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빠르게 씻어냈다. 이어 9~11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는데 성공했고, 15, 17,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단숨에 선두권을 압박했다.

경기 후 전인지는 2013년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순간을 떠올린 뒤 “골프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였다. 우승 욕심을 내려놓고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첫 홀부터 보기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고 욕심을 부리지 않게 됐다. 무리한 공략보다 가장 좋아하는 거리를 남기도록 끊어간 것이 주효했다”고 상승세의 원인을 진단했다.

한편 박성현은 3라운드 버디 6개를 기록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가 함께 나오면서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또한 배선우는 3라운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는 상승세 속에 박성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두는 대니엘 강과 찰리 헐(이상 12언더파 205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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