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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국배구협회가 여자배구 대표팀 사령탑 차해원 감독의 사의 의사를 받아들였다.

배구협회는 12일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미루어 볼 때 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성적 부진에 따른 여자대표팀 분위기를 쇄신해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며 차해원 감독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차 감독은 지난 2월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16개 팀 중 12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8 세계선수권대회 1승4패로 16강 탈락 등 좋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특히 11일에는 대표팀 내 코치와 여자 스태프 간 성추행 논란까지 터지면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배구협회는 차 감독의 사표를 수리하는 한편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구성한 제1차 여자배구대표팀 성추행 합동진상조사위원회를 12일 오전 개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단 관련자의 인격과 2차 피해를 고려해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세부 진행 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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