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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5년 1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타이거 우즈(미국)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우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끝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2위인 빌리 호셜을 2타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즈의 PGA 투어 우승은 지난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1개월 만이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즈의 티샷이 페어웨이 옆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도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 하지만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려놓으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우즈는 "공이 그린 위에 올라갔을 때,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될 줄 알았다"라고 이야기 했다.

후반에 연달아 보기를 기록, 오버파 스코어로 최종 라운드를 마쳤지만, 우즈의 우승은 변함이 없었다. 그는 "올해 초만 해도 우승은 무리한 요구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 스윙을 찾고 모습을 갖춰가면서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파 퍼트를 앞두고 "갑자기 내가 우승 하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눈물이 살짝 고였다. 많은 일을 겪은 후에 다시 해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는 "힘들었다. 2년 여간 결코 쉽지 않았다. 내가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주위 모든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해낼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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