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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타이거 우즈(43)가 다시 비상한다.

우즈느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사흘 동안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쳐낸 우즈는 공동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 2013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십에 나선 우즈다.

투어 챔피언십은 PGA 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한 해 동안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낸 3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다. 우즈는 지난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2014년 3월 혼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허리가 아파 기권했던 우즈는 그렇게 수술을 받았고 해당 시즌 마스터스도 나오지 못했다. 이후 6월에 겨우 복귀하나 싶었지만 2017시즌에 다시 허리가 아팠다.

2016시즌과 2017시즌, 사실상 두 시즌에 제대로 참여한 대회는 거의 없었다. 그나마 작년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올해 1월 파버스 인슈러어런스 오픈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지만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3월 발스파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린 우즈는 7월 브리티시 오픈 6위, 8월 PGA 챔피언십 2위를 기록하며 서서히 감을 잡았다.

이번 대회는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 자체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우선 3라운드까지 우즈의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최대 349야드까지 나왔다. 드라이브샷 정확도 역시 64.3%(27/42)로 출전 선수 30명 중 공동 3위다.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 역시 1.58개로 1위다. 경기 내용이 좋다보니 그의 마스터의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확 올라선 상황이다. 우즈가 만약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타 차이 리드를 지켜낸다면 그의 2019 마스터스 우승 가능성을 전망하는 베팅업체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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