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빅매치4] 레전드 빅매치 시즌4 오프닝 중인 여홍철-김승현-마해영- 이천수-김현욱-김현명-윤다훈-김성수-박광현-오지호-이정진(왼쪽부터)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실력과 재미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JTBC 골프 채널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의 계절이 다시 왔다. 어느 덧 시즌 4를 맞이하면서 '레전드 빅매치'는 골프 마니아들까지 즐겁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 골프 예능의 '레전드'로 자리잡았다. 그런 가운데 시즌 4가 한가위 당일인 오는 24일 오후 11시 10분에 그랜드 오프닝 한다. 최강 MC군단에는 레전드 빅매치의 붙박이 MC 김현욱 아나운서와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윤다훈, 김현명프로가 최고의 입담으로 케미를 맞춘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지난 1월 시즌 3에선 축구팀(이천수 유상철)과 야구팀(이병규 송진우) 농구팀(양희승 김승현) 올림픽팀(이봉주 여홍철) 등 4팀이 포섬과 포볼을 혼용, 리그전을 벌인 뒤 결승과 3~4위전을 각각 치러 각광을 받았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아시안게임에서 딸 여서정의 금메달을 통해 지금은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는 여홍철 등 두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숨은 골프 실력은 레전드 빅매치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번에 다시 파격을 더했다. 마해영과 이천수 김승현 여홍철 각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스포츠팀을 구성, 의기투합하고, 오지호와 이정진 김성수 박광현 스크린과 텔레비전을 수놓은 훈남들이 연예인팀으로 뭉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스포츠팀의 골프 실력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달라졌다. 시즌 1부터 개근하고 있는 이천수는 블랙홀에서 이제 승부의 열쇠를 쥔 키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 이번 '레전드 빅매치 시즌 4' 직전 그를 레슨한 KLPGA 출신 김현명 프로는 "갈수록 실력이 쑥쑥 늘어 놀랐다"고 할 정도였다. 여기에 배우 한정원과 골프를 통해 만나 결혼한 김승현은 샷의 정교함이 더해져 연예인팀을 가장 긴장시켰다. 마해영의 실력은 변함 없이 훌륭했고, 여홍철은 시즌 3에서의 아쉬움은 이번에 털어내려는 듯 시원한 샷을 날리고 또 날렸다.

주목할 만한 건 연예인팀의 수준이 스포츠팀을 뺌친다는 것이다. 훤칠한 키에서 나오는 김성수의 장타, 많은 사람들의 '머리 올리기'에 초대받을 만큼 매너도 좋은 박광현의 20년 구력, 장타자 박찬호와 곧잘 라운딩한다는 오지호의 예리함, 그리고 어프로치샷의 강자 이정진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깊은 경력에 따른 위기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며 스포츠팀을 혼냈다.

여기에 '레전드 빅매치 시즌 4'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가 하나 더해졌다. 김승현이 라운딩할 때 이천수가 캐디를 하고, 오지호가 클럽을 잡을 때 김성수가 백을 매는 등 서로가 서로의 캐디가 되어 승리에 함께 도전했다는 것이다. "캐디는 공을 잘 닦아야지", "도시락 준비했니?" 등 캐디로 나선 스타들의 재치 넘치는 유머와 날카로운 조언도 흥미진진하다.

골프 예능의 새 기원을 연다.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 4'의 문이 지금 열리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