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여지도] 이천수와 김보겸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형, 이제 농구도 하네~"

'대농여지도'에 그가 나타났다. 대한민국 최정상급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보겸이 나타났다. 그는 등장부터 쇼킹했다. 초록색 라운드 티셔츠를 입고 연세대 체육관에 갑자기 등장한 그는 "여기서 농구 잘하는 XX 누구냐고~"라고 일갈, 김승현과 우지원, 이승준 등 KBL 레전드급 스타들을 혼내는 일부터 시작했다. 이천수를 보고는 "형, 이제 농구도 하네~"라며 웃었다.

버거&치킨 전문브랜드 맘스터치 후원으로 진행되는 '대농여지도'는 국내 프로농구 스타들이 전국 각지를 다니며 아마추어 고수들과 3대3 농구 대회를 하고 기부금도 전달하는 프로젝트다. 이번엔 특별 코너로 유튜브 스타 김보겸을 초대했다. 그는 폼이 엉성하지만 슛 실력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할 정도다. 그가 훌쩍 뛰어올라 3점포를 쏘자 골망이 출렁인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승현도 질 수 없다는 듯 똑같은 곳에서 3점포를 속사포처럼 꽂아넣었다. 그러나 김보겸은 자신 만만하다. 3점 라인에서 한참을 물러나 한 손으로 농구공을 던졌는데 골이 거짓말처럼 들어갔다. 주변에서 장거리 슈터 스테판 커리에 빗대어 "보리"라고 극찬한다. 그런데 김승현도 같은 곳에서 장거리 슛을 또 터트린다.

이 때 김보겸이 외친다. "끝까지 해보자."

이어 뒤로 돌아서서 3점슛을 던졌는데 또 들어간다. 김승현 눈이 뒤집혔다. "얘 뭐야? 무슨 고양이로 슛 쏘나"라며 감탄한다. 3번 던져 모두 성공시킨 두 사람, 4번째 슛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어 이동준, 이승준 형제와 3점포 대결을 벌여 가볍게 이긴 김보겸. 이승준을 보고는 "전태풍 선수 안녕하세요?"라며 약을 올린다. 백발백중 슛 적중률은 여전하다. 마지막으로 나타난 우지원을 보고는 "지원이 형보다는 (이)상민이 형이 좋았지"라며 신경전을 벌인다. 그러다 우지원에게 혼이 났다. 김보겸이 평소처럼 3점포를 성공시켰는데 우지원은 한 손으로 휙 던져 꽂아넣었다. 관중도 "와~"하며 우지원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 때 김보겸은 자신 만의 '비기'를 시도해 골을 넣고는 "봤지? 봤지?"라며 어깨를 들썩였다. 정말 말도 안되는 폼의 슛이 그물을 "철썩" 때린다.

김보겸은 이 놀라운 슛들을 과연 어디서 익혔을까. "농구공을 20년 만에 잡아봤다"는 그의 고백에서 답이 나온다. 유튜브 스타 김보겸의 슛 실력은 '뽈인러브' 페이스북 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에서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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