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NBA 시즌 개막까지 3주 넘게 남았지만 각 NBA 팀들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함께 모여 일정을 시작할 때가 됐다.

각자 여름 일정을 보낸 선수들이 트레이닝캠프를 거쳐 프리시즌 경기들을 치르고 시즌 개막에 임한다. 그리고 장장 6개월 일정의 정규 시즌이 흐른 뒤 플레이오프로 시즌의 끝을 장식하게 된다.

이에 앞으로 시즌 개막까지, 그리고 개막 후 시즌 동안에 배치된 각종 주요 일정의 개요를 살펴보고자 한다.

NBA 개막 전에서 맞붙게 되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보스턴 셀틱스, 전 시즌 플레이오프에서의 패배를 필라델피아가 설욕할 수 있을까. ⓒAFPBBNews = News1
▶곧 시작하는 트레이닝캠프와 프리시즌

글로벌 경기에 참여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트레이닝캠프의 시작 일정이 다르다. 프리시즌 글로벌 경기에 참여한다면 22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열린다. 그리고 참여하지 않는 나머지 팀들 모두에게는 25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프리시즌 글로벌 경기는 10월5일과 8일에 걸쳐 중국의 두 도시에서 펼쳐진다. 참가 팀들은 댈러스 매버릭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두 팀이다. 5일에 상하이, 8일에 선전에서 열린다.

트레이닝캠프가 열린 뒤 바로 28일부터 프리시즌 경기들이 펼쳐지고 10월12일 종료된다. 각 팀들에겐 5경기 안팎의 프리시즌 경기들이 배정됐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일찍 시작하는 시즌

NBA는 지난 시즌부터 10월 한중간에 개막하는 변화를 거쳤다. 2016~17시즌까지 주로 10월말에 시작했던 경향과 달라진 점이다. 개막 일자를 당김으로써 각 팀의 경기 일정 간격에 여유를 주겠다는 의도다.

이번 2018~19시즌 개막일은 10월16일이다. 10월17일에 시작했던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그리고 종료는 4월10일이다. 역시 지난 시즌 종료 4월11일보다 하루씩 당겨진 일정이다.

올시즌 NBA 개막일에 배정된 두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와 보스턴 셀틱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맞붙는다.

NBA가 간판 매치로 신경 써서 배정하는 크리스마스에는 5경기가 준비됐다. 밀워키 벅스-뉴욕 닉스, 오클라호마시티-휴스턴 로켓츠, 필라델피아-보스턴, LA 레이커스-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유타 재즈의 대결들이다.

플레이오프는 4월13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시즌 개막일 2번째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와 골든스테이트, 리그에서 샐러리 지출이 가장 큰 두 팀끼리의 대결이다. ⓒAFPBBNews = News1
▶트레이드 데드라인 후의 올스타전

지난 시즌부터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올스타전 전에 배정되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올스타전의 4일 뒤 목요일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이었다면 지난 시즌부터는 올스타전의 10일 전 목요일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이다.

때문에 올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2월7일이고 올스타전은 2월17일이다.

▶역대 가장 적어진 연일 경기

82경기를 소화하는 NBA 일정에는 이틀 연속으로 경기를 치르는 백투백(back-to-back) 경기, 연일 경기 시리즈들이 이따금씩 배치돼 있다.

여기에 대해 NBA 팀들과 선수들은 경기 간의 간격 조정에 의견을 개진해왔고 2014~15시즌부터 점진적인 변화를 거쳐 왔다. 이를 통해 결국 이번 시즌은 역대 가장 적은 연일 경기들이 배정됐다.

2014~15시즌에는 각 팀 당 연일 경기 시리즈가 평균 19.3회였다. 이후 약간씩 줄어왔다가 개막일을 앞당기기 시작한 지난 시즌에는 14.4회로 확연히 줄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그보다도 적은 13.3회다. 이번 시즌 연일 경기 시리즈가 가장 많은 팀들은 15회, 가장 적은 팀들은 12회다.

연일 경기는 휴일 없이 경기를 치르는 팀이 휴일을 거친 팀과 상대하는 불공정성도 야기하곤 한다. 이런 점에 있어서도 이번 시즌 일정은 과거와 제법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경기 일정을 앞당긴 지난 시즌에는 고든 헤이워드와 제레미 린이 각자의 팀 개막전에서 큰 부상을 당해 1경기만으로 시즌을 마쳐야 하는 불행들이 있었다. 어디까지나 선수들의 건강을 고려한 일정 변경이기 때문에 지난 해와 같은 시즌 초 비극은 없길 바랄 뿐이다. 스포츠한국 이호균 객원기자 hg015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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