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여지도] 부산 성인부 우승팀 KM뮤직과 기념사진 찍는 대농여지도팀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버거&치킨 전문브랜드 '맘스터치'가 후원하는 농구를 사랑하는 이들의 대잔치 '대농여지도'가 부산을 방문했다. 농구 붐 조성과 소아암 환우 후원을 위해 전국을 돌며 뜻깊은 농구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 대농여지도 팀은 우지원 감독을 비롯해 김승현, 이승준.이동준 형제, 김주성, 그리고 이화여대 아마추어 농구동아리의 3점 슈터 오승혜로 구성돼 있다.

이날 앞서 중.고등부 우승팀과 농구 대결을 펼친 대농여지도 팀은 부산 성인부 우승팀 KM뮤직팀과 최종전을 펼쳤다. 대농여지도 팀에서는 우지원, 이승준.이동준 형제가 나섰다. KM뮤직은 성인팀답게 신체조건도 뛰어나고 기본기도 탄탄했다. 상대 선수들의 경기력을 본 대농여지도 선수들의 표정에선 웃음기가 사라졌다. 이전까지 보이지 않던 긴장감이 코트를 휘감았고 한층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졌다.

팽팽한 경기 흐름을 깬 것은 대농여지도 팀 감독 우지원이었다. 현역 시절 보여줬던 넘버 원 슈터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유의 페인팅 동작에 이은 순도 높은 3점슛은 현장에 모인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장신 센터 이승준.이동준 형제도 가세했다. 이동준의 센스있는 패스에 이은 이승준의 원핸드 덩크는 이날 경기 최고 백미였다. 이동준은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치열한 승부 끝에 대농여지도 팀이 21대 14로 승리했다. 양 팀 선수들은 서로 따뜻한 인사를 나누고 격려하며 스포츠맨십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날 직접 경기를 뛴 KM뮤직 김범진 선수는 "이렇게 유명 선수들과 허물없이 함께 농구를 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생각지도 않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며 "제대로 해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선수들이 몸 관리를 잘한 것 같고, 역시 손끝이 다르더라. 단순히 키만크다 생각했는데 기본기가 뛰어나다고 느꼈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대농여지도 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에서 펼쳐진 대농여지도 팀과 부산 성인부 대표팀의 뜨거웠던 경기 영상은 '뽈인러브'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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