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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올해 성적에 만족 못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안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 전인지가 심경을 밝혔다.

2015년에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따낸 전인지는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올해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전인지는 2년 만에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 탈환을 노린다. 그는 “올해 성적에 대해 나도 만족 못하고 있다”며 “안될 때 더 완벽하게 하려는 욕심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다. 빨리 마음을 비우고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던 때로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2016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1언더파를 기록하며 메이저 최저타로 정상에 올랐던 그는 “2015년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기 때문에 이 코스가 굉장히 어렵게 여겨졌고 2016년에도 연습 라운드를 하며 ‘여기서 어떻게 언더파를 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공을 보내려는 방향이나 가지 말아야 할 곳을 떠올리며 경기를 운영했던 기억이 난다”며 “그런 부분이 2년 전 우승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회상했다.

"남은 대회에서 내가 만족할 만한 성적으로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평산산(중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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