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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일본 여자 테니스 ‘신성’ 오사카 나오미(21)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일본인이 테니스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사카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13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26위·미국)를 2-0(6-2, 6-4)으로 완파하고 새 역사를 썼다.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에서만 23차례 정상에 오른 선수다.

첫 세트부터 게임스코어 5-1로 크게 앞서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오사카는 2세트에서 윌리엄스가 과도한 항의 끝에 페널티를 받는 등 흔들리는 사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우승으로 오사카는 일본인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리나(중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챔피언 우승자가 됐다. 우승상금은 380만 달러(약 42억7000만원).

오사카는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 세계랭킹은 1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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