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여지도] 대농여지도에 합류한 이동준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버거&치킨 전문브랜드 '맘스터치'가 후원하는 농구를 사랑하는 이들의 대잔치 '대농여지도'가 지난 5일엔 다채로운 콘텐츠로 팬들을 찾아갔다. 프로농구 스타 출신 이동준이 10년 만에 덩크슛을 꽂아넣는가 하면, 그의 형 이승준은 호쾌한 원핸드 덩크를 펼쳐보였다. 여대생 오승혜 씨는 놀라운 드리블 능력과 시원한 3점포를 두루 갖춰 '대농여지도'의 히로인임을 증명했다.

먼저 덩크 콘테스트가 벌어졌다. 이승준과 이동준 형제가 나왔고, '뽈인러브' 박경식 촬영 감독이 등장했다. "이동준 선수 먼저 덩크는 가볍게(?) 보여달라"는 주문에 이동준은 약간 당황한 듯 "떵끄를 요?"라고 반문하더니 "안한 지 10년은 된 것 같다. 좀 있다가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형인 이승준이 솔선수범을 보였다. 이승준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보여드리겠다"고 시원하게 말한 뒤 "골대가 높아보인다"고 트집을 잡다가 단번에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원핸드 덩크슛을 터트렸다.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젠 피할 수 없다. 이동준은 여전히 당황한 목소리로 "옛날엔 덩크 좀 했지만 프로 마지막 5년간 덩크를 1~2번밖에 안 한 것 같은데… 지금은 몸도 안 풀렸고 불가능할 것 같다"며 꽁무니를 감췄다. 그러자 "이동준, 이동준" 환호가 터져나왔고 그는 공을 튕기며 '덩크슛'을 위해 달려가 투핸드 덩크를 작렬시켰다. 한편 키가 작은 박 감독은 비장의 무기를 하나 펼쳐보였다. 박 감독의 무기를 신기하게 본 이동준은 "농구화도 안 신었는데 정말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덩크 콘테스트 뒤엔 서예의 '문방사우'처럼 농구에 필요한 4가지 기술자를 뽑는 문방사우 3번째 코너, 드리블이 이어졌다. 첫 회는 슛이었고, 2회는 패스였다. 이번엔 드리블로 연결됐는데 이화여대 아마추어 농구동아리에서 뛰고 있는 오승혜 씨가 등장,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단시간 합격(?)을 이뤄낸 뒤 "대농여지도에 참여하게 되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KBO(?)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더 없는 영광이 됐다. 난 그런 레전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농구를 좋아하는 여학생으로서 환영해주셨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이어진 대농여지도 실제 3대3 경기에서 오승혜 씨는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승준 이동준 형제의 덩크, 그리고 오승혜 씨의 아마추어를 능가하는 기술은 '뽈인러브'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박 감독이 꺼낸 비장이 무기도 물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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