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삼대장] 전미 한인농구대회 우승팀과 경기하는 올스타 삼대장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와, 김신욱이다!"

이천수의 한 마디가 사람들을 빵 터지게 한다. 야구 박명환과 축구 이천수, 농구 김승현 한국 3대 프로스포츠 레전드들이 미국 동부를 돌아다니며 갖은 스토리를 써내려하는 버거&치킨 전문 브랜드 '맘스터치' 후원의 '올스타 삼대장'. 이번엔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나타났다. 예전에 붙었던 고교생들이 아닌, 전미 한인농구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한 아마추어 농구의 고수들이 '올스타 삼대장'과 3대3 농구 대결을 펼친 것이다.

특히 그 중엔 210㎝의 장신 선수도 포함돼 있어 가드 출신 김승현을 비롯해 키가 작은 '올스타 삼대장'을 잔뜩 긴장시켰다. 김승현은 그를 보는 순간 "2m 20이다, 아니 2m10이다"라며 키를 정확하게 맞히고는 "난 이런 선수들과 항상 경기해서 놀랍진 않다"고 했다. 그러나 이천수는 196㎝인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떠올리며 "김신욱이다"를 외쳤다. 키 큰 선수는 '올스타 삼대장'을 보자마자 "안녕하세요"라고 꾸벅 인사했다.

혼혈인 그는 KBL 드래프트에도 도전한 적이 있다. 그런 경력을 자랑하듯 외곽으로 빠져 2점슛(5인제 3점슛)을 꽂아넣더니 이내 엘리웁, 컷인에 이은 덩크슛까지 꽂아넣으며 한국프로농구 MVP 출신 김승현이 있는 '올스타 삼대장'의 혼을 쏙 빼놓았다. 물론 '올스타 삼대장'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특히 김승현의 고군분투가 눈부셨다. 먼 거리에서 던지는 3점포가 골망을 찰싹 찰싹 때리며 추격의 불씨가 됐다. '농구를 축구처럼 하는' 이천수도 기어코 백보드 맞히는 슛으로 득점에 성공해 자존심을 지켰다.

전미 한인농구대회 최강자 다웠다. 재미 있는 경기, 기술이 살아있는 경기가 펼쳐졌고, 김승현도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승리를 위해 헌신했다. 득점 장면의 대부분이 담기며 러닝 타임이 8분에 달한 이번 '올스타 삼대장' 동영상에서 승리는 과연 누구에게 돌아갔을까.

'올스타 삼대장'과 전미 한인 농구 고수들간의 3대3 대결은 '뽈인러브'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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