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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둔 남자농구대표팀이 돌아왔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했다. 대표팀은 2014 인천 대회 금메달에 이어 2연패에 도전했지만 준결승전에서 이란에 패하며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대표팀은 앞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라건아를 귀화 선수로 합류시키며 정상 수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란의 하메드 하다디의 높이를 이기지 못하고 동메달에 머물렀다.

허재 감독은 귀국 후 “금메달을 목표로 출전했지만 쉬운 길이 아니었다. 아쉽다”며 “어쨌든 동메달을 땄는데 어려운 환경에서도 부상 없이 끝까지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허재호의 일정은 아시안게임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2019 FIBA 월드컵 예선을 위해 오는 7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된다. 대표팀은 13일 요르단과 원정경기를 치른 후 17일 시리아와 고양체육관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허재 감독은 “5월말부터 여기까지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힘든 일정이었지만 선수단을 잘 이끌고 시리아전까지 무사히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위원회와 회의를 통해 대표팀 명단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아시아게임을 치른 선수들 가운데 특별한 부상이 없다”며 “하지만 염두에 두고 있는 선수들 중에는 부상자가 많다. (이)승현이가 잘해줬지만 아무래도 라건아만으로는 힘들다. 오세근, 김종규, 이종현이 있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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