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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남태윤(20·동국대)이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첫 결선 진출 티켓을 따냈지만 아쉽게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남태윤은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121.3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남태윤은 경기 후 “너무 긴장해서 총도 위아래로 흔들리고 팔에 힘도 안 빠지더라”며 “쟁쟁한 선수들과 결선을 치러 메달까지는 안 바랐지만 가장 먼저 탈락해 아쉬울 뿐”이라고 전했다.

올해 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올라 처음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남태윤은 결선까지 오르며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그는 "결선 진출은 생각도 못 했던 일이라 깜짝 놀랐다"며 "다음 세계선수권에서는 메달까지 꼭 따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남태윤과 김현준(경찰체육단), 송수주(창원시청)는 본선에서 1878.5점을 합작해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중 남태윤이 628.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현준은 626.5점 송수주는 623.8점이다.

남태윤은 "형들이 '네 덕에 메달 땄다'고 말해주셨다"며 "대회를 앞두고 엄마한테 꼭 메달 따서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서 정말 기쁘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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