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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은 남북 스포츠에도 중요한 획을 그은 대회였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제종합대회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꾸렸던 남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조정과 카누 용선, 여자농구에서 코리아와 한반도기 아래 하나로 뭉쳤다.

단일팀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간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선언에 포함됐던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진출’의 일환으로, 6월 남북체육회담을 통해 개막식과 폐막식 공동입장 및 단일팀 구성 등에 합의를 이룬 결과였다.

단일팀 구성이 확정된 북측 선수단 감독 8명과 선수 26명은 지난 7월 29일 방남해 진천 선수촌과 충주 국제조정경기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남측 감독 5명과 선수 33명을 합친 코리아의 선수단 규모는 감독·선수 포함 72명이었다.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 된 코리아는 거듭 ‘새 역사’를 썼다.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카누 용선 여자 200m 결선에서 56초851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남북이 합작한 종합대회 사상 첫 메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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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에는 여자 단일팀이 카누 용선 500m 결선에서 2분24초788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대 제일 위에 남북 선수단이 함께 오르고, 한반도기와 함께 아리랑이 국가로 연주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밖에 남자용선 10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농구 역시도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단일팀의 힘을 보여줬다.

남북단일팀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였다.

4개의 메달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따로 집계됐다. 종합순위는 28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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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의 값진 성과들과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단일팀 구성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토마스 바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역시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은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것”이라면서 “올림픽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남북한과 10월 또는 11월부터 논의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남과 북은 개막식과 폐막식 모두 한반도기 아래 공동으로 입장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시안게임 공동입장은 지난 2006년 도하(카타르) 대회 이후 12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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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9/03 05:00:16   수정시간 : 2018/09/03 05: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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