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대한체육회의 이기흥 회장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스타 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차세대 스타 발굴이 잘 되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회장은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수영 박태환, 배드민턴 이용대, 역도 장미란 등 유명 선수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포츠 스타를 발굴·육성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물론 체조에서 여홍철의 딸 여서정, 사이클 4관왕 나아름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선수들은 있었지만 예전처럼 박태환, 장미란, 이용대, 손연재 등과 같이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질만한 스타발굴에는 실패했다.

그러다보니 축구와 야구 등 기존 인기종목에 대한 관심에만 집중됐다. 혹자는 '축구 아시안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오직 축구에 관심이 집중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 회장은 "젊은 선수층이 얇아지고 운동선수를 기피하는 사회 분위기로 유망주 발굴이 어렵다. 전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전환점"이라며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과 사상 첫 국제 종합대회 남북 단일팀 메달 획득으로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했다. 일치단결한 남북 모습으로 평화와 화합의 스포츠 가치를 전하고 세계평화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의의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70개 이상의 금메달과 메달수 208개를 목표로 했지만 금메달 49개와 메달수 177개에 그치면서 충격의 3위에 그쳤다.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4년만에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