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현 선수.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단체전 첫 경기에서 패하며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2라운드(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1-3으로 패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1982년 뉴델리 대회 동메달부터 2014 인천 대회 은메달까지 매 대회 단체전 메달을 수확해왔다. 하지만 세대교체 바람 속에 최고의 전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8강에서 좌절했다.

단식 3경기, 복식 2경기에서 먼저 3승을 챙기는 국가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열리는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한국은 시드를 받아 1라운드(16강)를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첫 주자로 나선 여자단식 에이스 성지현(27·인천국제공항)은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에게 1-2(13-21 21-8 18-21)로 패했다.

여자복식 기대주인 세계랭킹 8위 이소희(24·인천국제공항)-신승찬(24·삼성전기)은 세계랭킹 4위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냐니 라하유에게 0-2(18-21 17-21)로 졌다.

대표팀의 여자 단식과 복식 간판선수들이 연달아 패한 가운데 여자단식 신예 이세연(23·KGC인삼공사)이 피트리아니를 2-1(21-14 8-21 21-12)로 격파하며 첫 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자복식 김혜린(23·인천국제공항)-백하나(18·청송여고)가 델라 데스티아라 하리스-리즈키 아멜리아 프라디프타를 상대로 0-2(19-21 15-21)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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