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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박성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리제트 살라스(미국)를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은 지난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이로 인해 박성현의 상금왕 및 올해의 선수 2연패 전망 역시 밝아졌다.

또한 박성현은 21일 발표하는 세계랭킹에서도 태국의 쭈따누깐을 밀어내고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전망이다.

말 그대로 극적인 역전승, 그 자체였다. 선두와 2타 차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4타를 줄이면서 선두 살라스를 추격했다.

박성현의 기세에 눌린 살라스가 오히려 흔들렸다.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넣으며 고전했고, 세 번째 샷도 짧게 떨어지면서 1타를 잃었다.

공동 선두로 맞붙은 18번홀(파4)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에 실패하며 최종 합계 23언더파 365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마지막 순간, 환하게 웃은 것은 박성현이었다. 18번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박성현은 1.8m짜리 버디를 성공 시키며 환호했고, 살리스는 박성현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한편, 박성현과 살리스를 열심히 추격한 양희영(29)은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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