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가 3라운드까지 6위에 오르며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남겼다. 선두는 올해 US오픈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7천316야드)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50만 달러) 3라운드까지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공동 6위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 연합뉴스 제공
켑카는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해 12언더파 198타로 우즈에 4타 앞서있다.

우즈는 3라운드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12야드를 날렸고 드라이브샷 정확도 역시 71.4%로 1, 2라운드의 64.2%, 57.1%에 비해 향상된 수치로 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린 적중률도 83.3%로 처음으로 80%대를 기록했다.

우즈는 3라운드를 마친 후 "17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그린이 부드러워 공을 잘 받아준 데다 스피드도 느린 편이라 타수를 줄이기 쉬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면 통산 메이저 대회 15승을 차지하는 우즈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힌 우즈는 "내일은 파만 갖고는 안되고 버디를 더 만들어 내야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브룩스 켑카. 연합뉴스 제공
만약 선두인 켑카가 우승하면 올해 4대 메이저 대회에서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우승하면 2015년 조던 스피드(미국)가 마스터스와 US오픈을 따낸 것과 2000년 우즈 등 역대 네 번째 한해에 메이저 2승을 따내게 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