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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새로운 체조 에이스 김한솔(23·서울시청)이 아시아게임 3관왕을 노린다.

김한솔은 지난 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체조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양학선이 나오지 못하면서 내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긴장도 되고 책임감도 크다"며 "마루와 도마,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학선은 2010 광저우, 2012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2014년 햄스트링 부상으로 하락세를 탔다. 2016년 오른쪽 아킬레스건마저 부상당하며 리우올림픽에 불참, 오랜 재활 후 자카르타에서 명예 회복을 꿈꿨지만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김한솔은 양학선의 부재 속에 떠오른 새로운 간판이다. 2016 리우 대회서 뜀틀 동메달을 차지하며 '제2의 양학선'으로 불렸다.

김한솔은 "마루가 첫날에 있다 보니 아무래도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 하는 것을 봤을 때 나도 감독님도 금메달 딸 확률이 높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양학선의 기술인 '양학선1(도마를 앞으로 짚고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을 첫 시기에 내세우고 로페즈 기술을 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 기계체조에는 북한의 대표주자이자 2016 리우 대회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리세광이 출전하며 남북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김한솔은 "리세광은 내가 어릴 때부터 도마에서 정상급 선수였지만 주눅 들지 않는다"며 "내가 할 것만 잘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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