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한 한국여자배구대표 김연경.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0·엑자시바시 비트라)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연경은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금메달이 하나 있지만 항상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따서 연금을 많이 받겠다"며 웃음을 선사했다.

여자 배구대표팀의 든든한 에이스 김연경은 세계적인 거포다. 김연경은 4번째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대회를 모두 경험했다.

김연경이 직접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을 마지막이라고 언급한 적은 없다. 하지만 배구인들은 서른살이라는 김연경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이번이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지 모른다고 짐작한다.

한편 올해 여자대표팀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는 9월 29일부터 열리는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해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세계랭킹을 유지해야한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아시안게임 직후에 열리기 때문에 체력 관리 차원에서 김연경은 아시안게임을 건너뛰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김연경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뛰는 선배와 후배들이 있다"며 "그들을 위해서라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것이다"고 의리를 표했다.

김연경을 필두로 박정하(한국도로공사), 이재영(흥국생명), 강소휘(GS칼텍스) 등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모두 대표팀에 집결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세계랭킹 1위 중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등 모두 정예멤버로 나오기 때문에 불꽃 튀는 메달 경쟁을 예고한다.

한국은 중국, 대만, 카자흐스탄, 베트남, 인도와 B조에서 조별리그를 벌이며 일본은 태국 등 5개 나라와 A조에 편성됐다. 각 조 4위까지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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