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총상금 189만165달러, 약 21억 1800만원) 5일째 단식 2회전에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91위·키프로스)에게 2-1(6-7 6-4 6-3)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이 꺾은 바그다티스는 현재 세계 랭킹이 91위지만 2006년 호주오픈 준우승으로 8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이번 대회 8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2-2로 맞서다 내리 5포인트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2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먼저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바그다티스의 첫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경기를 주도했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2-0으로 달아난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2시간 44분 접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정현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스티브 존슨(34위·미국)-알렉스 드 미나르(72위·호주) 경기 승자와 3회전을 치른다.
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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