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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정현(23위·한국체대)이 부상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ATP 투어 BB&T 애틀랜타오픈(총상금 66만8460달러, 약 7억4787만원) 단식 2회전에서 테일러 프리츠(65위·미국)를 2-0(6-4 7-6)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5월 초 ATP 투어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이후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메달 사냥을 잠시 멈추고 치료에 집중해왔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건너뛴 정현은 약 2개월 반 만에 출전한 ATP 투어 대회에서 3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15-40으로 끌려가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연달아 포인트를 따내며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1세트 4-4까지 팽팽히 맞선 정현은 뒷심을 발휘했다. 프리츠의 서브 게임을 처음으로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6-4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정현은 서로 한 차례씩 서브 게임을 뺏으며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5-5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정현이었다. 연달아 두 포인트를 따내 1시간 33분 만에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번 시즌 10번째 대회에 출전한 정현은 8개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정현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53위 라이언 해리슨(미국)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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