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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세레나 윌리엄스(181위·미국)가 출산 후 돌아와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젤리크 케르버(10위·독일)에게 0-2(3-6 3-6)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말 미국의 대형 웹 커뮤니티 레디트 창업자 알렉시스 오하니언과 약혼한 윌리엄스는 2017년 1월 임신한 채로 호주오픈 여자단식 정상을 정복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딸 올림피아를 낳은 후 올해 3월 다시 코트에 복귀했다. 하지만 그 사이 세계랭킹은 200위권으로 떨어졌고 저조한 성적으로 ‘세레나 윌리엄스의 시대는 끝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경기 후 “내게는 정말 놀라운 대회”라며 “세상의 모든 엄마를 위해 뛰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승자 케르버는 2016년 윔블던 결승에서 패했던 윌리엄스에게 설욕에 성공했고 2016년 호주오픈과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케르버는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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