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윔블던 항해를 마쳤다.

페더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8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에 2-3(6-2 7-6 6-7 5-7 11-1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전까지 많은 팬들은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페더러의 세기의 대결을 예상했지만 페더러가 패하며 이변이 생겼다.

이날 1,2세트를 내리 따낸 페더러는 3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대 서브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아내며 무난히 4강에 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매치 포인트를 앞두고 타이브레이크를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페더러는 4세트도 내준데 이어 5세트도 게임포인트 11-11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30-30에서 더블폴트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했다.

이후 포핸드 범실로 4시간 13분의 접전 끝에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줬다. 이로써 윔블던 연속 2승을 꿈꾸던 페더러의 도전은 멈추게 됐다.

역전패를 당한 페더러는 경기 후 “1세트는 정말 잘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많이 경기를 해봤지만 경기의 흐름을 뒤집을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앤더슨은 존 이스너(10위·미국)-밀로시 라오니치(32위·캐나다)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을 치룬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