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자유투를 던지는 김종규. KBL 제공
[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김종규(27·LG)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국가대표로 나설 수 없게 됐다.

대한농구협회는 지난 9일 김선형, 허웅 등 총 12명의 아시안게임 선수 명단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김종규가 부상 회복이 늦어지는 바람에 김준일(26·상무)을 최종명단에 합류시켰다.

김종규는 지난 3월 왼쪽 발목 수술을 받으며 회복에서 재활까지 4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하지만 협회는 10일 “최종 12인 명단에 올랐던 김종규의 회복 속도가 더뎌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일본과 평가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 중국, 홍콩과 경기에서 활약한 바 있는 김종규를 대신 투입했다”고 밝혔다.

김준일의 합류로 허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국가대표 12명 가운데 4명이나 상무 소속이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조기 전역하게 된다.

한편 대표팀은 주전 센터 오세근과 김종규 등의 부상 악재를 맞이하며 남은 기간 동안 수비조직력을 얼마나 단단하게 다지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및 존스컵 대표팀 최종 명단

가드(4명)= 김선형, 최준용(이상 SK), 박찬희(전자랜드), 허훈(KT)
포워드(4명)= 허일영(오리온) 이정현(KCC), 허웅, 전준범(이상 상무)
센터(4명)= 강상재(전자랜드) 라틀리프(현대모비스) 김준일, 이승현(이상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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