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진천선수촌 식당에서 배식받는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남북 단일팀의 북한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 관심을 표했다.

10일 진천선수촌 관계자에 따르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일팀의 북측 관계자들이 진천선수촌 훈련 시설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입촌이 불투명한 카누나 조정 선수단도 시설을 직접 보고 싶어한다는 전언이다.

진천선수촌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종합훈련원으로 지난해 문을 열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북한 선수들이 이미 사용해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가장 먼저 남측으로 내려오는 카누 선수들 또한 진천선수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카누, 조정 선수들은) 미사리 경기장이 국제 규격에 맞는 만큼 거리상 태릉에서의 숙식이 유리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재근 진천선수촌장은 "조정이나 카누도 협의를 통해 진천에서의 체력훈련을 원한다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원하는 선수는 들어올 수 있도록 숙소가 준비됐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선수 3명 안팎이 합류하는 여자농구 단일팀에 대해 이 촌장은 "농구는 현재 거론되는 인원 정도라면 진천에서 지내며 훈련해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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