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김지현(27·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시아나 항공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현은 8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 앤드 골프리조트(파72·6천1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날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낸 김지현은 2위 조정민(24)을 1타 차이로 제치고 투어 개인 통산 4승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김지현이 챙긴 상금은 1억 4000만원이다.

작년 6월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이다. 사실 막판까지 쉽지 않았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지만 조정민이 이날에만 7타를 줄이며 대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김지현은 17번홀(파3)에서 4m 가량의 퍼트를 성공, 리드를 잡았고 18번홀(파4)에서 무난하게 파를 완성하며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조정민에 이어 배선우(24)가 9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 최혜진(19)은 7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를 각각 차지했다.

경기 중반인 11번홀(파4)을 포함,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던 지한솔(22)은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달아 실수를 범하며 3타를 잃었고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며 아쉽게 5위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대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던 오지현(22)은 이븐파 216타, 공동 19위에 머무르며 대상 포인트 1위는 최혜진이 가져가게 됐다.

상금 부문에서는 오지현이 여전히 1위를 지켰고 최혜진은 대상 포인트와 신인상 부문에서 모두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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