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에서 열린 손베리 클래식 3라운드 종료 후 "기록을 깬다면 더 높은 것에 도전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날 3라운드에서 김세영은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기록, 8타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중간합계 24언더파 192타를 쳐냈다. 2위 양희영(29)을 8타 차이로 따돌린 단독 선두다.
더불어 이 기록은 지난 2003년 미즈노 클래식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기록한 역대 54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다. 이 기세를 바탕으로 김세영은 작년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 플레이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김세영은 경기 후 "소렌스탐을 TV에서 보며 LPGA 투어에서 함께 뛰어보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며 "그와 함께 이름이 불릴 수 있어서 무척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린 것에 대해 "리더보드를 보면 그에 대한 생각을 자꾸 하게 돼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안보는 게 낫다"면서 "오늘도 내 경기에만 집중했고, 1라운드와 달라진 건 크게 없다"고 이야기 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한 요인으로 그는 "캐디와 지난주 메이저대회(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생각해보고, 유튜브로 영상도 찾아보며 마음을 더 강하게 먹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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