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김세영(25·미래에셋자산운용)이 버디 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반면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은 초반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김세영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624야드)에서 열리는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어제 비가 내려 그린이 부드러워진 덕분에 핀을 잘 공략할 수 있어 버디 찬스가 많이 났다”고 본인의 최고 기록인 6연속 버디 성공 비결을 밝혔다.
그는 이어 “연습 라운드 때 이번 코스는 버디를 많이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파5 홀에서 투온으로 공략할 수 있는 어드밴티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9언더파를 친 기억을 떠올린 뒤 올해는 9언더파로 출발할 수 있게 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지난해 2라운드에서 주춤했던 만큼 이번에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LPGA 투어 통산 6승에 달성했다. 이후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의 4위가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다.
최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20위권으로 마친 김세영은 지난해 3위에 오른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올시즌 부진한 성적을 보이다가 5월 텍사스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1일에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도 6위에서 단숨에 2위로 뛰어오르는 등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며 이번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에서도 높은 기대를 불러모았다.
그러나 박성현은 이날 퍼트를 여러 차례 놓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드러내며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한편 강지민(38), 제니퍼 송(29), 크리스티나 김(34) 등은 6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12위에 올랐고, 전인지(24)와 양희영(29)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