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해 최다 상금 기록은 이세돌 9단이 2014년 세운 14억 1000만원
- 최정, 4년 연속 상반기 다승왕 질주하며 최다대국 1위 올라

박정환 9단
[스포츠한국 강병원 기자] 프로바둑기사 박정환(25) 9단이 올 상반기 9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리며 상금 1위에 올랐다.

4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총 6억 7000만원의 수입을 올려 상금랭킹 1위에 오른 박정환 9단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 해 보다 많은 상금을 기록해 올 한해 10억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초부터 몽백합배 우승으로 3억원을 거머쥔 박정환 9단은 2월 하세배와 크라운해태배 우승으로 1억 6800만원, 3월 월드바둑챔피언십과 KBS바둑왕전 우승으로 2억 2000만원을 벌며 지난해 수입을 뛰어 넘었다.

상반기 랭킹 1위 자리를 지킨 박정환 9단은 2013년 12월 이후 55개월째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박9단이 벌어들인 9억 4500만원은 한국기원 소속 기사가 상반기에 획득한 최다 금액 신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6년 이세돌 9단이 기록한 6억 7000만원이다. 한해 최다 상금 기록은 역시 이세돌 9단이 2014년 세운 14억 1000만원이다.

한편 4년 연속 다승 1위에 오른 최정 9단은 1월 여자국수전에서 김채영 4단을 꺾고 우승하며 첫 여자국수 타이틀 획득과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 등극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6월 막을 내린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는 17승 2패의 경이적인 성적으로 소속팀 SG골프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최9단은 60국을 소화하며 최다대국 1위의 영예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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