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와 디아트첸코와의 경기 모습.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서지연 기자]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22위·러시아)가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 오르지 못했다.

샤라포바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8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비탈리야 디아트첸코(세계랭킹 132위·러시아)에 1-2(7-6 6-7 4-6)로 패했다.

'메이저대회 5회 우승'의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샤라포바에게 이번 윔블던테니스대회는 의미가 있었다. 2016년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징계 받은 후 3년 만에 윔블던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샤라포바는 1세트를 힘겹게 따냈을 뿐 아니라 2세트는 오히려 상대에게 내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지막 세트를 반드시 승리해야 했지만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매치 포인트에서 더블 폴트로 3시간 7분의 접전을 허무하게 끝냈다.

132위에게 지는 이변의 희생양이 된 샤라포바는 2010호주오픈 이후 8년 만에 메이저대회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까지 겪게 됐다. 샤라포바와 달리 다른 우승 후보들은 1회전을 무난히 통과했다.

반면 샤라포바를 잡은 디아트첸코는 세 번째 출전(2011, 2015, 2018)한 윔블던 단식에서 처음으로 2회전에 진출하며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경기 후 샤라포바는 “디아첸코가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내게도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다소 수비적으로 경기를 했다”며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