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도미니크 팀과 니시코리 게이.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게리베버오픈(총상금 198만3595유로) 2회전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할레에서 열린 ATP 투어 게리베버오픈 단식 2회전에서 스기타 유이치(52위·일본)에게 0-2(2-6 5-7)로 패했다.

팀은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와 함께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이을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팀은 이달 초 마드리드오픈 8강에서도 나달을 2-0(7-5 6-3)으로 제압한 바 있다.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그는 지난 12일 막을 내린 프랑스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팀은 지난 2월 아르헨티나오픈에 이어 리옹오픈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단숨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는 절정의 기량을 자랑함과 동시에 세계 톱랭커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시즌 첫 잔디 코트 대회에서 2회전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날 팀을 꺾은 스기타는 니시코리 게이(27위)에 이어 일본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다. 팀과의 맞대결에서 스기타의 승리를 점친 이는 많지 않았으나 스기타는 보란 듯이 반전을 만들어냈다.

일본 선수 톱랭커인 니시코리도 2회전에서 카렌 카차노프(36위·러시아)에게 0-2(2-6 2-6)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니시코리는 정현(20위)과 함께 아시아 톱랭커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그러나 고질적인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인해 지난 1월 열린 호주 오픈에 불참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16강 문턱에서 도미니크 팀에게 패했다.

더불어 이날 카차노프에게까지 패하며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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