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는 15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7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2개를 합해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로 2위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다.
이성호가 2라운드까지 기록한 128타는 지난해 군산CC 전북오픈 1·2라운드에서 이형준이 기록한 KPGA 코리안투어 36홀 최소타수와 타이기록이다.
또한 이성호는 이날 9언더파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도 달성했다.
이전에는 2005년 신한동해오픈 강경남과 2006년 같은 대회 황인춘, 전날 1라운드에서 허인회가 같은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성호는 200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래 아직 우승이 없다.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2016년 넵스 헤리티지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에는 KB금융그룹 리브 챔피언십에서 33위를 한 것이 가장 좋았다.
라운드를 마친 이성호는 “이번 대회 샷 감각도 좋고 최근 퍼터를 바꾼 것도 잘 맞는 것 같다. 코스 레코드를 깨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내일 한 번 더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대회장과 집이 가까워서인지 편한 마음이다. 시즌을 앞두고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위에는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최호성이 올랐다.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최호성은 2008년 하나투어 챔피언십, 2011년 레이크힐스오픈 등 2승을 거뒀으며 7년 만에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김형성이 2라운드를 마치고 10언더파 134타로 3위를 기록한 가운데 아직 2라운들를 진행하고 있는 허인회와 박상현도 10언더파로 공동 3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선수 4명, 중국 선수 3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의 류옌웨이가 9언더파 135타로 단독 6위를 달리고 있다.
발달장애 3급이라는 장애를 딛고 지난해 KPGA 정회원 자격을 얻은 이승민은 이틀 연속 2오버파 74타를 기록하고 120위권에 자리해 사실상 컷 탈락이 확정됐다. 이승민은 올해 4월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컷 통과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