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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유소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첫 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유소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드 골프장(파72·6451야드)에서 열린 LGP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쓸어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재미교포 켈리 손과 함께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우승과 통산 6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유소연은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에는 11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만 했을 뿐 톱10에도 두 번 밖에 들지 못하며 세계랭킹이 6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상쾌한 출발을 했다. 1·2번 홀(파5·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유소연은 6~8번 홀(파3·4·5)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1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은 유소연은 16·17번 홀(파5·4)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며 첫 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유소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치와 정말 많이 연습했다. 그린 위에서 속도 조절에 집중했다. 오늘 그 성과가 나왔다”며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올 시즌은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래서 이번 주 좋은 플레이로 시작해서 우승까지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 태어났고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한 켈리 손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합해 8언더파 64타를 쳤다. 2015년 데뷔 이후 우승이 없는 켈리 손은 통산 첫 우승에 도전한다.

호주교포 오수현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셀린 에르빈(프랑스), 리젯 살라스(미국) 등 4명이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세영, 이정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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