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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9·인천시청)이 미국대회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박태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2018 TYR 프로 수영 시리즈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5초87를 기록하며 전체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박태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실전 점검 차원에서 출전한 이번 대회, 그 중에서도 특히 주 종목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기게 됐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종목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3분41초53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써내며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결승전에 앞서 열린 예선에서 박태환은 3분52초51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작 결승에서는 기록이 3초 이상 늦어졌다. 통상적으로 예선에서 힘을 아끼고 결승에서 전력을 쏟아내지만 기록은 정반대로 나왔다.

물론 전성기 때만큼 기록이 나오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예선보다 결승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전략과 체력에 대한 우려까지 남길 수밖에 없다.

한편 제인 그로스(미국)가 3분50초53으로 1위를 차지했고 구기웅(안양시청)은 3분57초02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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