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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존슨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 2위 앤드루 퍼트넘(미국)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존슨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오르게 됐다. 올시즌에는 지난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시즌 2승째, 통산 18승째를 거뒀다. 더불어 지난 5월 14일부터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한 달 만에 다시 탈환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 나선 존슨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시원한 샷 이글을 넣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홀 171야드(156m) 거리에 있는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은 두 차례 바닥에 튀기더니 컵에 빨려 들어갔다.

경기를 마친 뒤 존슨은 “하루를 멋지게 마무리했다”며 “많은 의미가 있다. 나는 긴 여정 끝에 랭킹 1위 자리에 올라 오랜 시간 유지했었다. 토머스에게 잠시 내줬었지만 기분 좋게 대회를 마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14일 개막하는 US오픈을 앞두고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존슨은 기량은 물론 자신감까지 끌어 올리며 좋은 흐름을 탔다. 더욱이 2016년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경험까지 있다.

이에 대해 존슨은 “다음 주에 우승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한 것처럼 쳐야 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의 감각과 심리적 안정을 이어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존슨과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퍼트넘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최종합계 13언더파 127타로 대회를 마쳤다. 필 미컬슨(미국)은 공동 12위(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에 올랐고,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30위(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에 그쳤다.

이밖에도 마이클 김은 최종 5언더파 275타로 공동 18위, 제임스 한은 이븐파 280타로 공동 4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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