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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자정(0시)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A조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16일 자정 결승전까지 32일간의 대축제가 시작되는 러시아 월드컵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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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호날두는 펠레, 마라도나, 베켄바우어를 넘을 수 있을까

현재의 축구가 과거의 축구에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찬양하는 많은 이들도 안타깝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두 선수의 월드컵 우승 횟수 ‘0회’라는 점이다.

메시와 호날두가 아무리 많은 골을 넣고 모든 상을 휩쓸고 역대 최고의 선수로 회자된다 할지라도 축구의 꽃이자 모든 선수들의 꿈인 월드컵 우승 없이는 역사상 월드컵 우승 3회로 역대 1위인 펠레(브라질)나 개인이 월드컵 우승까지 시킨 마지막 사례로 남은 1986 월드컵의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선수-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프란츠 베켄바워(독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힘들다는 주장도 상당히 강하다.

물론 메시-호날두 옹호론자는 현대 축구의 높은 수준과 특정 선수의 영향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반론을 펼칠 수 있다. 아울러 메시의 아르헨티나, 호날두의 포르투갈의 팀수준 자체가 펠레의 브라질,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 베켄바워의 서독(독일)보다 훨씬 아래이고 강팀들도 많다는 이유를 댄다.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메시와 호날두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올해로 만 31세인 메시, 만 33세를 지난 호날두에게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메시 스스로 월드컵 준우승까지 해낸 2014 브라질 월드컵, 누구도 우승후보로 뽑지 않았던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끈 호날두의 국가대표 업적은 역사에 남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월드컵에서 줄리메컵을 안을 수 있다면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펠레, 마라도나, 베켄바워 등과 동급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 자명한 메시와 호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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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는 브라질, 무적함대 재건 꿈꾸는 스페인, 어차피 우승은 독일?

브라질 월드컵 4강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네이마르를 앞세워 우승컵을 노리던 브라질은 그러나 경기 시작 30분만에 5골을 허용하면서 1-7,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마라카낭의 비극’으로 기억되는 이 경기에서 브라질은 역사상 최다 점수차 패배(6실점), 39년만에 홈에서 A매치 패배 등의 치욕을 안았다.

E조의 브라질과 F조의 독일이 마주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2개다. 브라질이 조 1위일 때 독일이 조 2위, 브라질이 조 2위일 때 독일이 1위를 하면 16강에서 맞붙게 된다. 두 팀 모두 조 1위의 경우 결승전에서 마주할 수 있다. 과연 이 빅매치가 성사될지 관심이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재건을 꿈꾼다. ‘티키타카(짧은 패스 축구)’를 통해 전설로 남은 ‘유로 2008-2010 월드컵-유로 2012’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뤘던 스페인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승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을 안은 바 있다.

유로 2016에서도 16강에 그치며 가장 잘 나가던 순간 나락으로 추락했던 스페인 축구가 과연 러시아에서는 재건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가장 흥밋거리는 역시 우승팀 예측이다. 대부분의 매체, 도박 사이트 등은 한국과 같은 F조의 독일을 우승 후보 1순위로 뽑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도움 2위(15개)를 기록한 르로이 사네까지 탈락시킬 정도로 압도적인 선수 명단으로 꾸려져 약점이 없다는 평가.

독일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정도다. 브라질은 중원의 문제, 프랑스는 양쪽 풀백, 스페인은 최전방, 아르헨티나는 수비라인에 약점이 뚜렷하기에 과연 자신의 약점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월드 챔피언’ 독일과 패권을 다툴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서 전원 탈락’ 아시아의 자존심 회복? 아프리카 돌풍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시아 대륙에서 출전한 한국, 일본, 이란, 호주까지 4개국은 모두 조 4위에 16강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떠안았다. 4팀 합계 0승 3무 9패. 대회가 끝난 뒤 과연 아시아 대륙에 4.5장의 쿼터가 배분되는 것이 옳은가 하는 논쟁까지 있었을 정도였다.

러시아에서는 기존 4팀에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추가된 5개팀이 출전한다. 상황은 좋지 않다.

일본은 월드컵 3개월 앞두고 감독이 교체됐고 호주 역시 월드컵 6개월을 앞둔 1월 새롭게 감독을 앉혔다. 한국은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10개월만에 월드컵에 나선다.

아시아에서 가장 기대를 받았던 이란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와 한조가 되면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사우디도 개최국 러시아에 올시즌 유럽을 뒤흔든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 전통의 강호 우루과이와 함께 있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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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의 약진이 얼마나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항상 아프리카팀들은 검은 돌풍을 일으키며 16강, 8강 등에 예상치 못하게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왔다. 한번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는 아프리카인 특유의 기세가 월드컵에서도 찾아오는 경우 유럽과 남미의 강팀도 고전하거나 덜미를 잡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이집트, 모로코, 튀니지, 세네갈, 나이지리아가 출전하는데 그동안 잘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북 아프리카의 이집트, 모로코, 튀니지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집트의 경우 올시즌 전세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선수인 모하메드 살라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다한 부상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고 월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스한 위클리 : 스포츠한국은 매주 주말 ‘스한 위클리'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스포츠 관련 주요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기사는 종합시사주간지 주간한국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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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6/10 07: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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