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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약 13조원.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몸값 총액이다.

독일 이적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 736명의 시장가치 총액은 역대 월드컵 가운데 가장 많다. 선수 한 명당 평균 몸값만 무려 177억원이다.

비단 선수들의 몸값뿐만이 아니다. 총상금이나 중계권료를 포함한 월드컵 예상 수익도 앞선 대회들을 뛰어넘는다.

이른바 ‘쩐의 전쟁’이라 불리는 월드컵, 그 중에서도 이번 러시아 대회가 역대 ‘가장 비싼’ 월드컵으로 조명 받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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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몸값 1조원 넘는 팀만 '다섯 팀'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소속팀 활약도와 나이 등을 고려해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책정한 자료에 따르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736명의 몸값 총액은 무려 103억 488만유로, 우리 돈으로 약 12조 8724억원에 달한다.

지난 브라질 대회 당시 전체 선수단 몸값 총액이 75억 8037만 유로(약 9조 4691억원)였음을 돌아본다면, 4년 만에 3조원 가까이 선수들 몸값이 증가한 셈이다.

8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남아공 대회 당시 선수들 몸값 총액은 약 52억 8355만 유로(약 6조 6000억원)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국가별 엔트리 23명의 몸값이 1조원을 넘는 팀이 무려 다섯 팀이나 나왔다.

브라질 월드컵 당시 전체 몸값이 가장 높았던 팀은 약 9491억원이었던 스페인이었는데, 그 벽을 넘어선 팀들이 줄줄이 나온 셈이다.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은 총액 10억 유로의 벽을 넘어섰다. 프랑스는 10억 8000만 유로(약 1조 3491억원), 스페인은 10억 4000만 유로(1조 2991억원)로 각각 평가받아 이 부문 1, 2위에 올랐다.

이밖에 브라질과 독일, 잉글랜드 선수단 몸값 총액 역시도 8740만 유로 이상을 기록, 우리 돈으로 1조원이 넘는 선수단 시장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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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으뜸은 ‘이번에도’ 메시, 그리고 네이마르

개인별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다.

시장가치 1억 8000만 유로, 한화 약 2248억원으로 평가받은 메시는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 그리고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최고액 선수로 남게 됐다.

메시의 몸값은 지난 2010년 당시 8000만 유로(약 999억원), 2014년에는 1억 2000만 유로(약 1499억원)였는데, 앞선 두 대회 시장가치보다 더 높게 평가받았다.

브라질의 네이마르(26·파리생제르맹)도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2014년 대회 당시 6000만 유로(약 749억원)였던 그의 몸값은 4년 새 무려 세 배나 뛰면서 메시와 시장가치가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23명의 몸값을 모두 합쳐도 메시나 네이마르 한 명에 미치지 못하는 팀이 15개 팀이나 된다. 파나마(943만 유로·약 118억원)의 선수단 몸값 총액은 이들의 19분의 1 수준이다.

한편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25·토트넘 홋스퍼)과 이집트 모하메드 살라(26·리버풀) 벨기에 케빈 데 브라위너(27·맨체스터 시티)가 1억 5000만 유로(약 1873억원)로 메시와 네이마르의 뒤를 이었다.

한때 메시와 시장가치 1, 2위를 다투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는 1억 유로(약 1249억원)를 기록, 공동 8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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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몸값도 역대 최고…손흥민이 절반 이상

러시아 우러드컵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의 몸값 총액은 8453만 유로(약 1056억원)로 평가됐다. 역대 월드컵 최고액이다.

한국의 지난 브라질 대회 당시 몸값은 5242만 유로(약 655억원), 남아공 대회 당시에는 4572만 유로(약 571억원)였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에는 23번째로 많다. 아시아에서는 25위 일본(7340만 유로·약 917억원)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같은 조에 속한 팀 중에는 독일, 멕시코(1억 4510만 유로·약 1813억원) 스웨덴(1억 1645만 유로·약 1455억원)에 이어 가장 적다.

한국 선수단 몸값 총액 중 절반 이상은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의 몫이다.

그의 시장가치는 5000만 유로(약 625억원)로, 나머지 22명을 합친 액수보다도 더 많은 59%를 차지한다. 4년 전 1400만 유로(약 175억원)였던 몸값이 4년 새 3배 넘게 올랐다.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22·잘츠부르크)과 기성용(29·스완지 시티)이 각각 750만 유로(약 94억원)와 700만 유로(약 87억원)의 시장가치로 그 뒤를 이었다. 신태용호에서 몸값이 가장 적은 선수는 수비수 윤영선(30·성남FC)으로 40만 유로(약 5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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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도 역대 최다, FIFA도 '미소'

'가장 비싼' 월드컵을 만드는 것은 비단 선수들의 몸값뿐만이 아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도 역대 월드컵 최고액인 4억 달러(약 4284억원)에 달한다. 브라질 대회(3억5800만 달러·약 3834억원)보다 12% 증가했다.

본선 진출팀에게 주어지는 800만 달러(약 86억원)의 출전수당은 4년 전과 동일하다. 한국 역시 본선 진출 수당을 확보했다.

다만 토너먼트 진출 이후부터 상금이 늘었다. 16강 진출시 1200만 달러(약 129억원), 8강 진출시 1600만 달러(약 171억원) 등을 받는다. 우승팀 상금은 3800만 달러(약 407억원)로, 지난 대회보다 300만 달러(약 32억원) 증가했다.

개최국 러시아와 FIFA도 가장 비싼 월드컵의 수혜를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2023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308억 달러(약 33조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광산업이나 건설사업 등을 통한 경제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FIFA도 미소를 짓고 있다.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FIFA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중계권료를 포함해 52억 달러(약 5조 5692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4년 전 브라질 대회 당시 거둬들인 약 48억 달러(약 5조 1408억원)보다 더 많은 액수다.

-스한 위클리 : 스포츠한국은 매주 주말 ‘스한 위클리'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스포츠 관련 주요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기사는 종합시사주간지 주간한국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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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6/09 07: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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