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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이 결국 7차전까지 가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6차전 휴스턴 로키츠와의 홈경기에서 115-8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결승 전적을 3승 3패 동률로 맞추고 승부를 7차전까지 이어가게 됐다.

만약 7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승리할 경우 2014년 마이애미 히트 이후 4년 만에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팀이 된다.

반면 휴스턴이 7차전에서 승리를 거뭐진다면 1994~1995시즌 우승 이후 2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다시 오르는 영예를 누린다.

이날 승리를 챙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29점, 톰슨이 35점, 듀랜드가 23점을 올리며 총 87점을 합작,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휴스턴은 하든이 32득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골든스테이트의 기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기선제압은 휴스턴의 몫이었다. 주전 가드인 크리스 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휴스턴은 1쿼터에만 3점슛 8개를 몰아치며 초반 기세를 가져왔다. 에릭 고든과 제임스 하든, 트레버 아리자가 1쿼터에만 3점슛 2개씩 터뜨렸고 P.J 터커와 제럴드 그린도 3점포를 한 번씩 가동하며 흐름을 탔다.

1쿼터 종료 1.1초 전에는 제임스 하든이 3점슛 동작 중에 얻은 자유투 3개를 다 넣으며 39-22, 17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클레이 톰슨의 3점슛으로 2쿼터를 시작한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중반 무렵 케빈 듀랜트의 3점슛, 골밑 돌파로 41-48로 7점 차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전반을 51-61, 10점 차로 뒤진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으며 오라클 아레나를 찾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톰슨의 3점슛, 듀랜트의 덩크슛, 다시 톰슨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59-61까지 추격한 뒤 곧이어 스테픈 커리의 3점슛이 적중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접전 양상이 이어졌으나 이내 무게 추를 가져오며 승기를 굳혔다.

70-74로 뒤진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의 미들슛, 톰프슨과 커리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3쿼터 종료 2분 20초를 남기고 82-74로 8점 차 리드를 잡았다.

4쿼터에는 맹공을 퍼부으며 압도적인 경기 양상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종료 9분 39초를 남기고 톰프슨의 3점슛으로 89-77, 12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커리가 또다시 3점을 꽂아 넣으며 15점 차 리드를 잡고 파이널 진출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한편 보스턴 셀틱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맞붙는 동부 파이널 7차전은 28일 오전 9시 30분 보스턴 홈경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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