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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김인경(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우승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김인경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숍라이트 클래식, 마라톤 클래식,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으로 3승을 거둔 김인경은 올해 출전한 6개 대회에서 2차례 컷 탈락했다. 게다가 톱10에는 한 번만 들 정도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인경은 3라운드에서 맹타를 몰아치며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또한 오는 28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올시즌 첫 승, 개인 통산 8승 달성도 꿈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2라운드까지 공동 12위에 머물러 있던 김인경은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보기 1개를 제외하면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탔다. 특히 1번홀부터 4번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선두에 등극하기도 했다.

후반에는 10번홀(파4)과 12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다. 그러나 14번홀(파5)과 1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로 만회해내며 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 올라있던 이민지(호주)는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조디 섀도프(잉글랜드), 린디 덩컨(미국)이 김인경과 나란히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위를 형성하고 있다.

김세영과 대니엘 강(미국), 오수현(호주)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6위로 이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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