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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정현(20위·한국체대)이 발목 부상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리옹오픈에 이어 프랑스오픈에도 불참할 전망이다.

정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ATP 투어 리옹오픈 단식 2회전에서 질 시몽(75위·프랑스)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오른쪽 발목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끝내 출전을 포기했다.

여러모로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호주오픈 4강 이후 BMW오픈에서도 4강에 오르는 등 새로운 기적을 계속해서 이어가던 정현은 거듭되는 부상으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

정현은 이번 리옹오픈에서 4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더불어 시몽을 꺾고 8강에 오를 경우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선수와 준결승행 티켓을 두고 겨룰 수 있을 정도로 대진운도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결국 발목 부상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정현은 발목 부상 때문에 지난주 열린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도 불참했다. 지난달 말 바르셀로나오픈으로 올해 클레이코트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발목 통증으로 스페인 대회마저 건너뛰었다.

이후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오픈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건재를 과시하는 듯했지만 이후 출전 예정이던 3개 대회 가운데 2개 대회에 빠졌다. BMW오픈 이후 유일하게 나섰던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리옹오픈에 불참하게 된 정현은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도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정현 측 관계자는 "발목 통증이 계속되고 있어 프랑스오픈 출전도 곧 철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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